- 관리자
- 2025-01-21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내란선전죄 등으로 고발당한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유튜버 중 일부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폭동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극우 유튜버 지원에 강력히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20일 “민주당으로부터 부당하게 고발당한 유튜버들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선물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은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전북 무안에서 생산된 곱창김 한 속으로, 권 위원장이 명단에 포함시킨 유튜버는 총 10명이다. 이들 유튜버는 배승희 변호사, 고성국, 이봉규, 성창경, 신혜식, 배인규, 김상진, 김성원, 김채환, 공병호 등이다.
특히, 배인규씨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19일) 15시간 동안 서부지법에 있었다. 흥분해서 유리 부수고 쳐들어갔던 사람들 얼굴 찍힌 영상을 바로 비공개했다”며, 현장에서 찍힌 사람들의 얼굴을 비공개 처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들과의 관계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들의 내란 선전과 폭동 선동에 연대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들은 윤석열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고 명절마다 선물을 챙겼던 자들”이라며 “윤석열에게 부정선거라는 망상을 심어주었던 장본인들인데 국민의힘도 부정선거에 동조하냐”고 질타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