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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영감】 조국 딸엔 현미경, 한동훈 딸엔 안대… 선택적 취재가 공정인가 [천지인뉴스]

【천지인 영감】 조국 딸엔 현미경, 한동훈 딸엔 안대… 선택적 취재가 공정인가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부제: 조국 딸 입시 의혹과 한동훈 딸 봉사 앱 논란, 언론의 검증 잣대는 과연 같았는가

오늘의 만평 | 천지인 영감의 풍자만평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언론은 인턴 확인서부터 표창장, 입시 서류까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작은 의문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몰렸고, 검증과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한동훈 의원 딸의 봉사 앱 ‘미트 스터디 버디’를 둘러싸고 이모 명의 등록, 공적조서 기재 내용, 노트북 50대 기증 경위 등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실제 제작 과정과 공적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고, 한 의원은 미성년자 명의로 앱을 등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때는 국민의 알 권리를 외치며 현미경까지 들이대던 언론이 지금은 같은 수준의 검증에 나서고 있는가. 조국 딸 사건에서는 서류 하나하나를 추적하던 취재 열기가 한동훈 딸 관련 의혹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묻게 된다. 한 의원 역시 과거 다른 정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답변을 요구했던 만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의혹 제기만으로 대리 제작이나 허위 공적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검증은 사실과 증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정 정치인의 가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도,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는 여론재판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공정한 검증 기준이다. 조국 딸에게 적용했던 엄격한 잣대가 한동훈 딸에게도 적용되는지, 언론은 보도의 양과 취재 방식까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검증이라면 그것은 공정한 감시인가, 선택적 취재인가.

천지인 영감님 한 말씀

“조국 딸에겐 현미경을 들이대더니, 한동훈 딸 의혹 앞에서는 렌즈를 닫는 것인가? 진실을 비추는 언론이라면 사람을 가리지 말고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지!”

오늘의 촌철살인

“의혹의 크기가 아니라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검증의 강도가 달라진다면, 그 현미경은 공정의 도구가 아니라 선택적 취재의 상징일 뿐이다.”


한마디 요약

조국 딸엔 현미경, 한동훈 딸엔 안대? 언론의 검증 잣대는 누구에게나 같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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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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