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격화…이란, 미군 사드 레이더 정밀 타격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사우디 미군기지 사드 핵심 레이더 파손 확인
이란, 탐지능력 무력화 겨냥 ‘정밀 타격’ 분석
인명 피해까지 발생…전쟁 확전 우려 고조
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군 기지를 정밀 타격해 핵심 방어 자산인 사드(THAAD) 레이더를 파손시킨 정황이 확인됐다.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방공망의 ‘눈’을 겨냥한 전략적 공격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CNN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가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레이더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는 장비로, 사드 체계에서 사실상 ‘핵심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레이더는 이동식 트레일러에 탑재된 상태에서 외부에 노출돼 있었으며, 안테나 부분이 심하게 파손되고 그을린 흔적이 확인됐다. 일부 구조물은 완전히 떨어져 나간 상태로,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격은 단순 시설 타격이 아니라 미군의 탐지·요격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적 작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란은 사우디뿐 아니라 요르단과 카타르 등지에 배치된 미군 레이더 시설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에서는 또 다른 레이더가 파괴됐고, 카타르에서는 대형 조기경보 레이더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다.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레이더 안테나 1기의 가격은 약 2,050억 원에 달한다. 고가 전략 자산이 직접 타격을 입은 데다,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는 점에서 상황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미국 육군에 따르면 공격 당시 레이더 인근에 있던 미군 병사 1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이외에도 기지에 대한 추가 공격으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는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으며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공중 조기경보통제기와 공중급유기 등 주요 항공 자산까지 일부 손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군 전력 운용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중동 전쟁 양상이 기존의 직접 타격을 넘어 첨단 방공·감시 체계까지 겨냥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핵심 군사 인프라를 무력화하는 방식의 공격이 본격화될 경우, 전쟁의 확전 가능성과 국제 안보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군 측은 해당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응 수위와 방식에 따라 중동 정세는 또 한 번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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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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