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지인뉴스] 멕시코 달군 ‘케이-엑스포’…4만8천 명 방문·1억2천만 달러 수출 상담

[천지인뉴스] 멕시코 달군 ‘케이-엑스포’…4만8천 명 방문·1억2천만 달러 수출 상담

정범규 기자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케이-박람회(2026 K-EXPO MEXICO)’가 4만8천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컬처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케이팝을 넘어 콘텐츠와 음식, 미용, 생활 분야까지 한국 문화산업 전반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이번 행사는 케이-컬처 분야 종합 박람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박람회에서는 국내기업 120개사와 중남미 10개국 구매기업 313개사가 참여해 1,56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수출 상담액은 1억2천21만 달러이며, 업무협약 88건이 체결됐다. 실제 계약액도 약 90만 달러 규모로 파악됐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소비자 전시에 4만2천 명, 연계 케이팝 콘서트에 6천 명이 참여하면서 전체 방문객은 4만8천 명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입장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케이-엑스포는 케이-콘텐츠를 활용한 문화행사와 산업 전시·상담을 연계하는 복합 박람회다. 이번 멕시코 행사는 콘텐츠와 케이푸드, 케이뷰티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선보이면서 한류에 대한 관심을 실질적인 산업 성과와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멕시코의 두터운 케이팝 팬덤도 박람회 열기를 끌어올렸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의 케이팝 팬덤은 1,400만 명 이상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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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전시 개막에 앞서 열린 ‘케이팝 랜덤댄스 플레이’에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멕시코 청년 150명이 참여했다.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소비자 전시에는 국내 주요 미용·식품기업뿐 아니라 전자·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26일에는 개관 전부터 약 2천 명이 입장을 기다렸으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입장이 조기에 마감됐다.

문화에 대한 관심은 수출 상담으로도 이어졌다.

24일과 25일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콘텐츠, 미용, 음식, 생활 분야 국내기업 120개사와 중남미 10개국의 주요 방송사·음반사 등 구매기업 313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상담은 모두 1,561건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상담액은 1억2천21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88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다. 박람회에 참여한 화장품·의료기기 기업은 현지 구매자와 7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연 지식재산 분야의 한 벤처기업은 멕시코 현지 구매자 등과 80만 달러 규모의 수출·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브라질 시장과의 협력도 이뤄졌다. 국내 한 기업은 브라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 케이푸드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박람회는 케이팝과 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류에 대한 관심을 음식과 미용, 생활상품 등 연관 산업으로 넓혀가는 현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거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구매기업과 국내기업을 직접 연결해 상담과 업무협약,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남미 10개국에서 300곳이 넘는 구매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은 멕시코 행사가 단일 국가를 넘어 국내 케이-컬처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가 중남미 일상에서 케이-컬처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 알리고 국내 케이-컬처 기업의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계 부처와 주요 기업의 협업이 성과 창출의 밑바탕이 됐다며 내년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충실하게 반영해 행사를 발전시키고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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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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