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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 아시안게임 배구장 조명 156개 ‘전부 파손’…폭우·누수까지 개막 앞두고 잇단 악재

[천지인뉴스] 아시안게임 배구장 조명 156개 ‘전부 파손’…폭우·누수까지 개막 앞두고 잇단 악재

정범규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배구 경기장으로 사용될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시의 ‘파크아레나 고마키’에서 메인아레나 조명 156개가 모두 파손되는 시설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회 개최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파크아레나 고마키,교도통신 캡쳐

사고 원인은 설치업체의 작업 실수였다. 지난달 28일 대회용 임시 발전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조명기구의 허용 수준을 넘어선 400볼트 전압이 공급되면서 메인아레나 조명 전체가 고장 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리 비용은 사고를 낸 설치업체가 부담한다.

문제는 개막을 코앞에 둔 개최지에서 시설 사고와 기상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나고야에는 시간당 최고 104㎜의 집중호우가 내려 선수와 관계자 약 400명이 임시 숙소에서 긴급 대피했고 일부 경기장에서는 지붕 누수 피해도 보고됐다. 나고야시는 현재까지 대회 정상 개최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일본의 대회 준비 과정에서 또 하나의 돌발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 고마키시의 파크아레나 고마키에서 메인아레나에 설치된 조명기구 156개가 모두 파손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는 지난달 28일 발생했다.

대회 설치 작업을 맡은 ‘GL이벤츠’ 일본 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임시 발전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조명기구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400볼트 전압을 공급했고, 이 때문에 조명 전체가 고장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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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는 현재 새로운 조명기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에 따른 수리 비용은 원인을 제공한 업체 측이 부담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조명 전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배구 경기 개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크아레나 고마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실제 배구 경기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 가운데 하나다.

대회 공식 자료에서도 배구 경기장은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과 파크아레나 고마키 두 곳으로 확인된다. 여자 배구는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남자 배구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남녀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베트남·홍콩차이나·카타르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남자대표팀 역시 D조에서 중국·대만·필리핀과 경쟁한다.

이번 조명 사고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근 개최지에서 또 다른 안전 문제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나고야 일대에는 시간당 최고 104㎜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도로와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으며 나고야 시내에서만 약 3천500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아시안게임 선수단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대규모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고 유람선과 호텔, 임시 목조 컨테이너 등을 선수단 숙소로 활용한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항구 인근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빗물이 들어왔고, 이곳에 머물던 선수와 관계자 약 400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했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귀했다. 일부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는 지붕 누수 피해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개최지 측은 대회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일부 건물에서 누수가 있었지만 선수단은 무사하고 경기장에도 심각한 피해가 없다며 예정대로 대회를 치르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41개 종목에 1,061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 45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선수와 임원 등 최대 1만5천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 사고 자체는 이미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조직위원회도 경기 일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힌 만큼 현재 단계에서 대회 운영 차질을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메인아레나 조명 156개 전체 파손에 이어 기록적인 폭우, 선수단 임시 숙소 침수와 긴급 대피, 일부 경기장 누수까지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대규모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가장 먼저 확보돼야 하는 것은 화려한 개막식이나 경기 진행보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이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각국 선수단이 속속 일본으로 향하는 시점인 만큼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영향이 없다”는 설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조명 교체와 전기시설 점검, 폭우에 따른 숙소 및 경기장 안전 대책까지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각국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준비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개최국과 조직위원회의 보다 세밀한 시설·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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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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