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큐티풀’ 박현경, JLPGA 정회원 첫 출격…발목 부상 딛고 일본 무대 도전
[천지인뉴스] ‘큐티풀’ 박현경, JLPGA 정회원 첫 출격…발목 부상 딛고 일본 무대 도전
22일 일본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출전…6월 첫 우승 이어 정식 회원으로 새로운 도전
안선주와 연습 라운드 통해 코스 공략 준비…일본어 공부까지 병행하며 현지 적응

정범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 선수 박현경(2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정식 회원 자격으로 첫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6월 일본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한 박현경은 발목 부상 이후 회복 과정을 거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현경은 22일부터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 출전한다. 그동안 일본 투어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던 박현경이 정식 회원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어스 몬다민컵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한 박현경은 JLPGA 회원 가입 자격을 얻었으며, 8월 입회 신청이 승인됐다. 이번 대회는 일본 투어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무대다.
박현경은 대회를 하루 앞둔 21일 “지금까지와 달리 JLPGA 회원이 된 뒤 처음 출전하는 경기라 긴장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클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나무가 많은 코스에서는 집중하기가 좋다”며 “이 코스도 나무가 많아 내게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변수는 왼쪽 발목 상태다.
박현경은 지난 8월 말 국내 대회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9월 대부분을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면서 정상적인 경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경사진 지형을 걸을 때는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골프 스윙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일본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배 안선주의 도움도 받았다.
JLPGA 투어 통산 28승을 기록한 안선주는 2018년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우승자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현경과 연습 라운드를 함께하며 코스 공략법을 전수했다.
안선주는 그린을 공략할 때 핀을 지나치게 넘기지 말고 앞쪽에서 승부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적극적으로 버디를 노리되, 이후 마지막 3개 홀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경은 일본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 일본어 공부에도 나섰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표현을 익히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을 집중해서 시청했다고 소개했다.
JLPGA 입회 과정에서 추천인으로 도움을 준 요코미네 사쿠라, 스즈키 아이, 스가누마 나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일본어 표현도 따로 익혔다.
박현경은 한국에서 ‘큐트(Cute)’와 ‘뷰티풀(Beautiful)’을 결합한 ‘큐티풀’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러한 별명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일본 매체는 박현경의 밝은 이미지와 경기력을 주목하며 ‘이보미 2세’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박현경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6월 일본 어스 몬다민컵에서 첫 우승을 추가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할머니가 별세하는 슬픔을 겪었던 박현경은 우승 후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특별한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 남은 시즌에는 국내 KLPGA 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일본 대회 출전을 병행할 계획이다.
일본 시즌 최종전인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출전도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일본 투어 출전 횟수를 늘려 안정적인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은 박현경이 일본 투어 정식 회원으로 치르는 첫 대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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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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