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천지인 영감/연재 소설

천지인 영감 시사만평【천지인 영감】 국회는 비어 있고, 당은 싸우고

천지인 영감 시사만평【천지인 영감】 국회는 비어 있고, 당은 싸우고

정범규 기자

대표는 장외 집회로, 의원은 멱살 공방으로… 국민이 맡긴 국회는 누가 지키나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공개 충돌 양상으로 번지며 당의 리더십과 국회 운영 책임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제헌절 경축식에 불참한 뒤 장외 집회에 참석해 부정선거 의혹과 선거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에도 장외 정치 행보를 이어가며 강성 지지층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반면 국회 안에서는 민생 법안과 경제 대책, 물가 안정 등 현안 처리가 지연되는 가운데, 야당 대표의 장외 활동이 국회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권영진 의원이 상임위원회·간사 배정 문제를 놓고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고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오며 당내 충돌은 더욱 격화됐다. 권 의원은 이후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이번 만평은 두 사건을 한 화면에 담아, 한쪽에서는 국회 밖 장외 정치가, 다른 한쪽에서는 원내 지도부를 향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풍자한다.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가장 중요한 책무는 민생과 국정 운영이다. 집회와 당내 싸움이 주목받는 사이, 정작 국민의 삶과 직결된 과제들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점이 이번 만평의 핵심 메시지다.

천지인 영감의 한마디

국회는 국민의 일터이고, 정당은 국민의 삶을 위한 도구다. 장외 정치와 당내 싸움에 몰두할수록 국민의 신뢰는 멀어진다. 정치는 쇼가 아니라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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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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