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 영감 시사만평,【천지인 영감】 이름부터 공격했다
천지인 영감 시사만평,【천지인 영감】 이름부터 공격했다
정범규 기자
검증은 기록으로 해야 한다. 멸칭으로 시작된 공격은 진실보다 편견을 키운다.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과거 병역 이행 과정과 병적 기록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공직자의 병역은 국민 앞에 투명하게 검증받아야 할 사안이며, 사실과 기록에 근거한 검증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절차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서는 병적 기록에 대한 검증보다 특정 복무 형태를 지칭하는 표현이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은 공식 명칭보다 오랫동안 사회적 편견이 담겨 사용되어 온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논쟁을 키웠고, 그 과정에서 당시 국가의 부름을 받아 병역의 의무를 다한 수많은 국민들까지 함께 폄훼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공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검증의 대상은 병적 기록과 사실관계이지, 국가가 정한 제도에 따라 성실히 복무한 국민의 명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만평은 특정 인물의 병역 의혹을 단정하거나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실에 대한 검증과 국민에 대한 존중은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자극적인 표현과 낙인찍기보다 객관적인 기록과 법적 사실에 근거한 검증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정치도, 언론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말 한마디는 정치의 수준을 보여준다. 검증은 날카로울수록 좋지만, 언어는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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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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