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천지인 영감/연재 소설

천지인 영감 시사만평

【천지인 영감】 가장 큰 회의장은 스마트폰이었다

청년 후보의 문제 제기, 대통령 SNS, 그리고 바뀐 기탁금… 정치는 댓글이 아니라 제도로 답해야 한다.

정범규 기자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청년 정치인의 기탁금 부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논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청년 정치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과 당 운영 원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SNS를 통해 청년 정치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의는 더욱 커졌다. 이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탁금 제도 조정을 의결하며 제도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책의 취지와 제도 개선보다 SNS 공방과 정치적 해석이 더 큰 화제가 됐다. 댓글과 여론전은 뜨거웠지만, 정작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는 뒤로 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만평은 오늘날 정치에서 가장 큰 회의장은 국회도, 당 회의실도 아닌 ‘스마트폰 화면’ 이 되어버린 현실을 풍자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누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느냐가 아니라, 어떤 정책이 국민의 삶을 바꾸느냐다.

정치는 댓글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논란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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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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