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프 관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마크롱 국빈방한 2일차 일정 본격화 [천지인뉴스]

한-프 관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마크롱 국빈방한 2일차 일정 본격화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수교 140주년 맞아 양국 관계 격상
정상회담·경제·문화 교류 전방위 확대
국빈환영식·오찬·대학 강연까지 숨가쁜 일정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방한 2일차 일정을 이어가며 한-프랑스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기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며 외교·경제·문화 전반에서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관계 격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해 외교 지평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G7 수준 외교력 확대,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경제안보 확보, 해양 전략 강화, K-컬처 확산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국빈 방문은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이자, 한-불 수교 14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며 의전 역시 대규모로 준비됐다. 청와대 공식환영식에서는 전통의장대와 취타대를 포함한 수백 명 규모의 도열이 이뤄지고, 어린이 환영단이 직접 맞이하는 등 최고 수준의 예우가 진행됐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양국 영부인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 교류를 주제로 한 친교 일정을 소화하며 소프트파워 협력의 상징적 장면도 연출된다.

정상회담 이후 이어지는 국빈오찬에는 양국 주요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해 정치·경제·문화 전반의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특히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와 배우 전지현이 참석해 문화 교류의 상징성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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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메뉴는 한국 전통 음식 중심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삼색 밀쌈과 제주 딱새우 무쌈, 동해 가리비쌈 등 전채 요리는 한국의 쌈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양국 간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이어 제주 병어구이와 금귤된장 소스 등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코스가 제공되며, 전통주와 와인이 함께 곁들여진다.

오찬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강연과 학생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어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및 문화 행사 일정에도 참석한다. 특히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은 양국 문화 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외교 일정에 그치지 않고 경제·문화·기술 협력을 아우르는 입체적 외교 행보로 평가된다. 양국 관계 격상이 실제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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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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