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정우 파이팅’까지 번진 국민의힘 내홍…친한·반한 충돌, 부산 보선 뒤덮었다 [천지인뉴스]

‘하정우 파이팅’까지 번진 국민의힘 내홍…친한·반한 충돌, 부산 보선 뒤덮었다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 부산 북갑 보궐선거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 다시 폭발
  • 신동욱 최고위원 ‘하정우 파이팅’ 장면 확산에 친한계 집중 공격
  • 단일화 실패 이어 계파 충돌 격화…민생 실종된 여당 정치 비판 커져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보수 진영의 단일화 실패와 계파 갈등 속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친한계의 거센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22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시작됐다. 박민식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부산을 찾은 신동욱 최고위원은 식당에서 우연히 하정우 민주당 후보 측과 마주쳤고, 이 자리에서 “하정우 파이팅, 신동욱입니다”라고 말하며 악수를 나눴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은 곧바로 SNS를 통해 확산됐고, 친한계 의원들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신 의원이 모든 서울 일정에는 안 보이는데 하정우 파이팅?”이라며 “장동혁 지도부가 하정우-박민식 단일화하러 간 줄 오해하겠다”고 비꼬았다. 박정훈 의원 역시 “신동욱 이건 뭐지? 이 정도까지 갈 수 있다는 게”라며 공개 비판에 가세했다.

신 최고위원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첫 선거에 고생이 많겠다는 의미에서 덕담 차원의 파이팅을 한 것”이라며 “식당 사장과 함께 식당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를 만났어도 같은 덕담을 했을 것”이라며 “이슈를 만들어보겠다고 벌떼같이 달려드는 모습은 다소 딱해 보인다. 남은 선거 기간 끝까지 파이팅하기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도 “저는 우리 당 박민식 후보 당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단순 해프닝 수준을 넘어선 분위기다. 최근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친한계와 반한계는 사실상 공개 전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앞서 김민수 공동선대위원장이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옷을 입고 기호 2번이 아닌 기호 6번을 응원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이적행위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계파 갈등은 급속도로 증폭됐다.

특히 친한계 의원들이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고 치킨 회동을 가진 장면이 알려지면서 당내 강경파는 “배지를 내려놔야 한다”, “당을 흔드는 행위”라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집권 여당 내부에서 사실상 사상 검증에 가까운 충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당 내부에는 다양한 정치적 선택과 전략이 존재할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와 인사를 나누거나 덕담을 건네는 일 자체가 정치권에서는 드문 장면도 아니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단순한 인사 한마디조차 계파 논쟁과 충성 경쟁의 소재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문제는 국민의힘 내부 정치가 정책 경쟁이 아니라 감정 정치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여당 내부에서는 누가 민생 대안을 내놓았는지가 아니라 누가 한동훈과 가까운지, 누가 용산 기류에 반하는지 여부가 정치적 기준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실제 부산 보궐선거 역시 지역 현안과 정책 경쟁보다 친한·반한 갈등 프레임 속에서 소비되는 모습이다.

정작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자영업 위기, 청년 일자리 문제는 악화되고 있지만 여당은 내부 적을 찾고 계파 충성 경쟁을 벌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어려워질수록 내부 배신자를 찾는 정치는 결국 자멸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친한·반한 갈등에 매몰될 경우 중도층 피로감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민생과 정책보다 내부 권력투쟁이 먼저 보이는 순간 여당에 대한 국민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현재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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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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