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파라과이와 무승부로 북중미월드컵 32강행 확정… 한국 대표팀 경우의 수 ‘첩첩산중’ [천지인뉴스]
호주, 파라과이와 무승부로 북중미월드컵 32강행 확정… 한국 대표팀 경우의 수 ‘첩첩산중’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호주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짓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경쟁국들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가 연이어 전해지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전선에는 다소 불리한 기류가 감돌고 있다. 타 조 3위 팀들의 승점 확보가 이어짐에 따라 우리 대표팀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턱걸이하기 위한 조건은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치러진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파라과이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0 대 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호주와 파라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한 호주가 D조 2위 자리를 꿰차며 32강행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조 3위로 밀려난 파라과이는 승점 4점을 확보한 상태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를 통해 여전히 32강 진출이 유력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조의 개최국 미국은 최종전에서 튀르키예에 2대 3으로 덜미를 잡혔으나, 앞선 2승을 바탕으로 승점 6점(2승 1패)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가뿐하게 조별리그를 마쳤다.
D조의 순위 경쟁이 마무리되면서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확률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대회 방식상 각 조 3위 행방을 완료한 12개 팀 중 승점과 골 득실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만 와일드카드로 32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B조 3위 보스니아를 비롯해 D조 3위 파라과이, E조 3위 에콰도르, F조 3위 스웨덴 등이 이미 한국보다 높은 승점을 확보한 채로 조별리그 일정을 조기 종료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표팀이 매달려야 할 경우의 수는 더욱 좁아진 셈이다.
태극전사들이 극적으로 32강행 막차를 타기 위해서는 향후 일정이 남아있는 다른 6개 조의 상황을 예리하게 주시해야 한다.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조의 3위 후보 팀들 중 최소 3개 팀보다는 최종 성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대표팀의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축구 팬들의 시선은 타 국가들의 잔여 경기 행방과 복잡해진 셈법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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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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