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지인뉴스] 8월 취업자 18만4천명 늘었지만…청년·제조·건설 고용은 여전히 ‘찬바람’

[천지인뉴스] 8월 취업자 18만4천명 늘었지만…청년·제조·건설 고용은 여전히 ‘찬바람’

정범규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4천 명 증가하며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끈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3만8천 명, 3만2천 명 감소해 업종별 온도 차가 계속됐다.

8월 전체 취업자 수가 18만 명 넘게 증가하면서 고용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청년과 제조업·건설업 등 취약 부문의 어려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915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4천 명, 0.6%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2.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했다. 실업자는 58만8천 명으로 4천 명 감소했다.

그러나 청년층의 사정은 달랐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5.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에 따르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8월 39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1천 명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청년 고용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전체 고용지표 개선과 별개로 청년층의 취업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별 격차도 뚜렷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5천 명 증가했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8만6천 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7만3천 명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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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8천 명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도 3만2천 명 줄었다. 다만 7월 제조업 6만8천 명, 건설업 5만7천 명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축소됐다.

농림어업의 고용 감소 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보다 18만 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만7천 명 감소해 감소 폭이 줄었지만 임시근로자는 5만 명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최근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청년과 제조업·건설업 등 고용 취약 부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8월 고용동향과 내년도 일자리 관련 사업 예산, 올해 직접일자리 사업 집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에 따르면 직접일자리 사업은 8월 말까지 134만3천 명을 채용해 올해 목표를 넘어섰다. 정부는 내년도 일자리 관련 사업의 집행 준비와 함께 관계부처 협업을 통한 생산적 공공일자리 발굴·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전체 취업자 수가 7월 10만8천 명 증가에서 8월 18만4천 명 증가로 확대된 것은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청년 고용률 하락과 제조업·건설업의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만으로 고용시장 전반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부문별 격차가 남아 있다.

정부 역시 최근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과 부진 업종의 고용 여건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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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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