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소녀’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송소희, 록 ‘NANSEN’으로 새로운 항해 [천지인뉴스]
‘국악소녀’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송소희, 록 ‘NANSEN’으로 새로운 항해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국악소녀’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던 송소희가 이제 직접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송소희는 지난 13일 새 싱글 ‘NANSEN’을 발표하며 강렬한 록 사운드와 자신의 목소리를 결합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NANSEN’은 끝없는 설원과 얼어붙은 바람 속에서 길을 잃고도 마지막 신호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록 장르의 곡이다. 송소희가 직접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편곡은 최웅식이 맡았다.
신곡은 정식 발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송소희가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2026’에서 ‘NANSEN’과 ‘아리랑’을 결합해 선보인 매시업 무대의 쇼츠 영상은 신곡 발매 당시 조회수 170만 회를 넘어섰다. 지난 6일 서울 문화비축지기에서 열린 ‘매들리메들리 페스티벌’에서도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송소희의 음악적 항해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과거 ‘국악소녀’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친숙했던 송소희는 최근 몇 년 동안 전통음악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만드는 현대음악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번 신곡 ‘NANSEN’은 그런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곡이다.
멈춰버린 궤도와 극야, 주파수, 빙하, 나침반 등 광활한 설원을 연상시키는 소재를 가사에 담았고 여기에 강렬한 록 사운드를 결합했다. 송소희 특유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기존에 대중이 익숙하게 기억하던 모습과는 또 다른 음악적 색채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송소희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했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성장한 소리꾼이 자신의 음악적 경험을 토대로 창작자의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송소희는 이미 ‘구름곶 여행 : Journey to Utopia’, ‘Infodemics’, ‘세상은 요지경(Asurajang)’, ‘궁중무용’, ‘Not a Dream’, ‘Re:5’, ‘PARADE’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무대에서도 변화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매들리메들리 페스티벌’에서는 ‘PARADE (生)’와 ‘A Blind Runner’를 시작으로 ‘Hamba Kahle’, ‘부서진 것들’, ‘스즈메’, ‘사슴신’ 등을 선보였고, 당시 정식 발매 전이었던 ‘NANSEN’까지 라이브로 공개했다.
특히 앞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서 공개했던 ‘NANSEN’과 ‘아리랑’의 매시업은 송소희의 현재 음악적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무대가 됐다.
전통음악을 지우고 새로운 장르로 이동하기보다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온 소리와 새로운 음악을 한 무대 안에서 만나게 한 것이다.
공연 활동도 계속된다. 송소희는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영화와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오는 10월에는 순천에서 두번째달·김준수와 함께하는 ‘모던민요’ 기획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어린 시절부터 따라다녔던 ‘국악소녀’라는 이름은 송소희에게 대중적 인지도를 안겨준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2026년의 송소희는 그 한 단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음악인이 됐다. 직접 노래를 만들고 프로듀싱하면서 국악과 현대음악, 록과 민요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창작자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NANSEN’이라는 제목처럼 송소희의 음악적 항해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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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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