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5연패·한일전 연승…한국, 아시안게임 ‘골든데이’ 금메달 5개
야구 5연패·한일전 연승…한국, 아시안게임 ‘골든데이’ 금메달 5개
정범규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27일 하루에만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며 대회 중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냈다. 야구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고, 스케이트보드에서는 한국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 탄생했다.

여자 핸드볼과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결승에서 나란히 개최국 일본을 제압하며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는 남동헌이 금메달을 차지해 12년 만에 이 종목 정상 계보를 이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5개를 보태 대회 금메달을 21개로 늘리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우상혁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김수지·김나현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야구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 설욕했다. 1-1로 맞선 8회초 2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 핸드볼에서도 한일전 승전보가 이어졌다. 한국은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7-23으로 승리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던 아쉬움도 이번 승리로 씻어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일본을 상대로 금빛 찌르기를 완성했다. 전하영·김정미·서지연·최세빈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31로 제압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는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스케이트보드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17세 강준이가 정상에 올라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승마에서도 금맥이 되살아났다. 남동헌은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호흡을 맞춰 75.190점을 기록하며 중국 위자이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 인천 대회 황영식 이후 12년 만이다.
육상에서는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를 넘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김수지와 김나현이 254.7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양궁 대표팀도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은 리커브 남녀 단체와 혼성전, 컴파운드 남녀 단체와 혼성전 등 단체전 6개 종목에서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컴파운드 단체전 메달 결정전은 30일, 리커브 단체전 준결승과 결승은 10월 2일 열린다.
27일 하루 금메달 5개를 수확한 한국은 금메달 21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대회가 후반부로 접어드는 가운데 양궁을 비롯한 남은 강세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이 얼마나 추가 메달을 확보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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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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