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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 핑클, 21년 만에 다시 춤춘다…연습실에 모인 네 명의 ‘원조 요정’

[천지인뉴스] 핑클, 21년 만에 다시 춤춘다…연습실에 모인 네 명의 ‘원조 요정’

정범규 기자

1세대 대표 걸그룹 핑클(Fin.K.L)이 21년 만의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안무 연습에 들어갔다. 이효리와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한 연습실에 모여 춤을 맞추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지난달 발표된 핑클의 완전체 귀환이 이제 실제 활동 준비 단계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핑클 SNS

이효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별다른 설명 없이 핑클 멤버들과 함께한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네 멤버가 편안한 차림으로 연습에 참여하는 모습과 연습실 바닥에 둘러앉아 햄버거와 음료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려한 무대 위 ‘원조 요정’이 아니라 오랜 친구들이 다시 한 팀으로 연습을 시작한 자연스러운 풍경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완전체 활동은 단순한 추억 속 재결합과는 성격이 다르다. 핑클은 2019년 방송 프로그램 ‘캠핑클럽’을 통해 네 멤버가 다시 만나 신곡까지 발표했지만 당시에는 방송을 계기로 한 특별 프로젝트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다시 ‘핑클’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2005년 이후 약 21년 만의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으로 평가된다.

공개된 사진에서 네 사람은 대형 거울이 설치된 연습실에서 안무가들과 함께 연습하고 있었다. 이효리는 바닥에 앉아 거울을 이용해 사진을 남겼고, 뒤에서는 멤버들이 안무 연습을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네 멤버가 연습실 바닥에 둘러앉아 햄버거와 음료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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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화려한 무대를 누볐던 네 사람이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뒤 다시 같은 연습실에서 춤을 맞추고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은 핑클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핑클의 완전체 활동은 지난달 21일 공식화됐다.

활동 기획과 운영을 맡은 젬스톤이앤엠은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네 멤버와 함께 핑클의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이 단발성 만남이 아니라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핑클은 1998년 데뷔했다.

데뷔곡 ‘Blue Rain’을 시작으로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영원한 사랑’, ‘White’, ‘Now’ 등 여러 히트곡을 내놓으며 1세대 걸그룹 시대를 대표했다.

특히 핑클은 당시 걸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영역을 넓히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발라드와 댄스곡을 넘나드는 음악과 네 멤버의 서로 다른 개성이 결합하면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2005년에는 디지털 싱글 ‘Forever Fin.K.L’을 발표했다.

이후 네 멤버는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이진과 성유리도 연기와 방송을 중심으로 개별 활동을 이어갔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던 네 사람은 2019년 ‘캠핑클럽’을 통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당시 핑클은 네 멤버가 함께한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을 발표하면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 특별 프로젝트 성격이 강했고 이후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장기간 이어지는 공식 그룹 활동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2026년 완전체 활동 발표가 갖는 의미는 다르다.

과거의 히트곡을 한 번 부르고 헤어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네 멤버가 다시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공개되는 모습에서도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이진이 네 멤버가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고, 지난 6일에는 이효리가 멤버들의 얼굴 일부를 가까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7일에는 실제 안무 연습에 들어간 모습까지 공개됐다.

완전체 활동 발표가 사진 촬영이나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실제 연습 단계로 넘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앞으로 어떤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핑클이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팀 활동을 펼쳤던 시기와 지금의 대중음악 시장은 완전히 달라졌다. 유튜브와 SNS, 글로벌 음원 플랫폼이 음악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K팝 역시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했다.

1998년 데뷔했던 1세대 걸그룹이 2026년의 K팝 시장에서 어떤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지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번 완전체 활동이 과거 인기곡을 다시 부르는 ‘추억 소환’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네 멤버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음악과 공연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소속사 측은 새로운 음악과 공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힌 상태다.

2028년이면 핑클은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완전체 활동은 단순한 컴백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장면은 거창한 발표문이 아니라 연습실 풍경일지도 모른다.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1998년 함께 무대에 올랐던 네 사람이 2026년 다시 같은 연습실에 모여 춤을 맞추고, 연습이 끝난 뒤 바닥에 둘러앉아 햄버거를 먹었다.

21년이라는 긴 공백을 지나 다시 시작되는 핑클의 시간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하나로 모인다.

2026년의 핑클은 과연 어떤 노래와 어떤 무대로 다시 팬들 앞에 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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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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