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이 대통령 “SNS·언론접촉·현장방문 모두 늘릴 것”…소통 방식 비판에도 정면 응답
[천지인뉴스] 이 대통령 “SNS·언론접촉·현장방문 모두 늘릴 것”…소통 방식 비판에도 정면 응답
21일 오전 언론사 사설 공유하며 “좋은 지적, 전적으로 공감”…국민과의 소통 확대 약속
SNS 활동 둘러싼 누리꾼들의 엇갈린 시선 속 국무회의 생중계·기자 접촉·민생 현장 방문 병행 의지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직접 소통을 둘러싼 비판과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무회의 생중계와 언론 접촉, 민생 현장 방문, SNS 활동을 모두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유지하면서 언론과의 접촉도 늘리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자신의 SNS 엑스(X)에 언론사의 사설을 공유하며 “국민과 현장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물과 같습니다. 좋은 지적이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국정생중계도, 언론접촉도, 현장방문도, SNS도 모두 늘릴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사설은 ‘李 “SNS, 국무회의 생중계 계속”… 기자들 더 자주 만나 균형 잡아야’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의 직접 소통을 인정하면서도 기자들과의 접촉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글이다.
이 대통령은 해당 사설에 반박하기보다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며 소통 창구를 더욱 넓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의 잦은 SNS 게시물이 정쟁을 불러오거나 대통령의 권위와 품위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이 SNS를 통해 즉각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방식에 대해 메시지의 신중함과 공식적인 소통 절차가 필요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SNS 활동이 대통령의 권위나 품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이 가볍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SNS가 자신의 정치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하며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통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공직이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과거 임금도 평민의 옷을 입고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이견을 나타냈다.
국무회의 생중계에 대해서도 공개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국무회의가 공개됐다면 과거 비상계엄과 같은 일이 가능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하며 국정 운영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의 장점을 설명했다.
국무회의 생중계가 장관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개회의 이후 비공개회의에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20일에는 글로벌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SNS 활용 사례를 정리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많은 국가지도자들이 SNS를 하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더 열심히 직접 국민과 소통해야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소통 확대 의지는 민생 현장 방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인천 계양지구를 방문해 3기 신도시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입주 예정자 및 도시·교통 전문가들과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같은 날 계양전통시장에서도 시민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청와대는 SNS를 통한 소통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제별 타운홀미팅 등 국민과 직접 얼굴을 맞대는 소통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활용한 대통령의 직접 소통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속하게 국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설명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 신중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요구도 존재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언론사 사설을 공유하면서 기자들과의 접촉 확대 요구까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NS와 국무회의 생중계에 더해 언론 접촉과 현장 방문까지 늘리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실제 국정 운영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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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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