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지인뉴스] 주진우 ‘올공 자작곡’ 부정선거 논란… 민주당 “선거 불신 정치적 이용 중단하라”

[천지인뉴스] 주진우 ‘올공 자작곡’ 부정선거 논란… 민주당 “선거 불신 정치적 이용 중단하라”

민주당 봉건우 “부정선거 주장으로 지지층 결집 시도”… 주진우 의원 자작곡 공개 비판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검증 이후에도 여야 공방… 민주당 “오세훈 당선 선거에 대한 국민의힘 공식 입장 밝혀라”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서울 올림픽공원 투표지 검증 논란과 관련해 이른바 ‘올공 자작곡’을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다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의원이 부정선거 주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봉건우 상근부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주 의원의 자작곡을 국민의힘의 ‘부정선거 조작극’과 연결 지으며, 선거관리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특검이 출범했음에도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천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선거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주장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인지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의혹 제기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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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이후 이어진 선거관리 부실 논쟁이 있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거나 지연됐고, 이를 계기로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책임과 투표 결과에 대한 의혹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당시 선거관리 부실과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주 의원도 선거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여야는 이후 선거관리 부실과 국민 참정권 침해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지 약 247만 장에 대한 공개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과정에서는 투표지 보관 상태와 수량, 위조 가능성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다. 특검은 문제 제기가 이뤄진 일부 투표지 등에 대해 추가 분석과 정밀 감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검증 과정과 투표지 반출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추가적인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관리 부실을 조사하는 것과 부정선거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 의원의 ‘올공 자작곡’이 새로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봉 부대변인은 주 의원이 스스로 만든 노래를 통해 부정선거 음모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 합의로 선관위 개혁을 위한 특검이 출범했는데도 주 의원이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지지층 결집과 당내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행위로 규정했다.

또 국회의원이 민생 문제보다 부정선거 관련 노래 제작과 정치적 공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일관성 문제도 제기했다.

봉 부대변인은 주 의원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말 부정선거를 믿는다면 국민의힘이 공천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올림픽공원 공개검증과 관련해 송파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상당한 표 차이로 승리한 사실을 언급하며 부정선거 의혹 제기의 근거를 따져 물은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와 별개로 선거관리 과정의 문제점과 투표지 관련 의혹을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주 의원이 제작했다는 자작곡의 전체 가사와 제작 경위, 노래에 담긴 구체적인 주장까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주 의원이 이번 민주당 브리핑에 대해 어떤 추가 입장을 내놓았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봉 부대변인은 국민의 참정권을 보호하고 선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선관위 개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검증 이후에도 여야가 선거관리 부실의 책임과 부정선거 의혹을 놓고 대립하는 가운데, 특검의 추가 감정과 수사 결과가 향후 논쟁의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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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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