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1-13
13일(수)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하여 보호무역과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정교한 맞춤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당대표는 “금리, 물가, 환율 등 소위 삼고(高) 공포가 덮치고 있다”며,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미국산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한미 간 에너지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팬데믹 대비 바이오 협력, 통신 협력, 인공지능 산업 표준화 협력, K-컬처를 통한 문화 협력 등 다섯 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당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결을 지지하며,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인명 피해와 고물가, 에너지 문제를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여당의 살상 무기 지원 주장에 대해 “상황을 오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이어 그는 봉급생활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정부의 세정 정책은 봉급생활자들을 소외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질 임금 상승이 없고 명목 임금만 증가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유리 지갑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당대표는 경찰의 폭력적인 행동을 비판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무감각하고, 정권을 옹위하기 위해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억압하는 행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점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