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04
더불어민주당 이원혁 부대변인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헌법재판소를 비난하는 서신을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에 보낸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실추시킨 데 대해 책임지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안 위원장이 윤석열 변호인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 한 내용이라며,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을 정당화하는 서신을 받아본 세계 각국의 정부와 국가인권기구들이 대한민국을 대체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측으로부터 인권위의 독립성을 잃고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여론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의 서신을 보내는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가인권위원장의 자리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나 개인적 정치활동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12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이 한국 인권위에 대한 특별심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하며, “내란으로 인한 국가 신인도 추락도 부족해 인권위마저 국격을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이 부대변인은 “형사재판이 끝날 때까지 탄핵심판을 중지시켜달라는 윤석열 변호인단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며, “국가인권위원장이 아니라 윤석열의 변호사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이 내란 수괴의 변호인을 자처하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흔들고 있다”며,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가 쌓아온 업적을 송두리째 뒤엎은 것도 모자라 내란 수괴를 변호할 작정이라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