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 일당 경찰에 체포…“임신 주장하며 금품 요구”

정범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이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3)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협박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B씨를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손흥민 측은 A씨가 허위 사실을 내세워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일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은 뒤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했고, B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촉해 유사한 방식으로 금품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이 있었으며, 해당 일당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며, “현재 수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해당 협박 일당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앤풋볼리미티드가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손앤풋볼리미티드입니다.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손앤풋볼리미티드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드립니다.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천지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