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범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서포터즈·보수 단체,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 선언
-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TK 표심 변화에 통합위도 놀라움 표해
- 보수 본거지서 쏟아진 지지, 이재명 필승 구도 굳어지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진짜 대한민국’ 국민대통합위원회는 5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핵심 지지그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지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연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보수 정치의 상징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의 직속 지지 기반인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자유대한민국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선언은, TK(대구·경북) 민심의 방향 전환을 예고하는 중대 계기로 해석된다.
국민대통합위원회 이인기 위원장은 “보수정당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저로서도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의 대변화”라며, “박근혜 핵심 그룹이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TK 지역의 정치 지형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포용적 리더십과 국가 통합 비전이 전통 보수층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며, “더 이상 TK가 국민의힘의 독점적 지지기반이라는 공식은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지 선언 이후 TK 내 각 지역 보수단체들 사이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개별 지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전언도 전해졌다. 중원 민심을 넘어 보수 텃밭에서의 전환적 지지까지 이끌어낸 이재명 후보의 저력에 대한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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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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