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확정… 첫 외교 무대 데뷔



정범규 기자
캐나다 초청에 정식 응답… “국제사회 책임 다할 것”
윤석열 정부 축소했던 전용기 동행 언론인 수도 복원
외교 주도권 회복 위한 첫 행보, 실용외교 본격 시동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공식 참석하기로 했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제 정상 외교 무대 데뷔로, 이재명 정부의 본격적인 외교 주도권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는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대한민국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G7 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연례 국제 정상회의로, 의장국이 별도 초청국을 지명할 수 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18일 한국과 호주의 G7 초청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초청 시점이나 협의 내용은 외교적 특성상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번 회의 참석은 국제사회와의 책임 있는 협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G7 참석은 윤석열 정부 하에서 훼손된 외교 신뢰를 복원하고, 글로벌 외교의 중심 무대에 한국의 존재감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 이후 빠르게 G7 무대에서의 대면 외교를 확정 지었다는 점은, 한미 정상 간 신뢰와 소통이 탄탄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 시절 대폭 축소됐던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수를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언론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불투명했던 전 정부의 언론 통제형 외교 행태에서 탈피하겠다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
정치권과 외교가는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을 통해 한국 외교가 다시 한 번 실용성과 책임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위기 대응, AI 윤리 논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실용 중심 발언과 중재자적 역할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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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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