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청와대 복귀 앞두고 업무표장 변경… “윤석열 정부 표장 대신 과거 청와대 상징 복원”



정범규 기자
청와대 복귀 준비 속 상징 교체… “윤석열표 용산 업무표장 사용 안 해”
“당분간은 ‘청와대’ 대신 ‘대통령실’ 명칭 병기해 과도기 관리”
불필요한 예산 지출은 지양… 기존 설치물은 그대로 유지
이재명 정부가 청와대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대통령실의 업무 상징도 다시 바뀐다. 대통령실은 13일 “현재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형상화한 윤석열 정부 당시의 업무표장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과거 청와대 시대의 표장을 복원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복귀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만큼, 복원된 업무표장에는 ‘청와대’ 대신 ‘대통령실’이라는 명칭을 임시로 병기해 사용할 방침이다. 이는 청와대 복귀 추진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상징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조치다.
새 업무표장은 대통령실 신규 홈페이지 디자인과 대통령실 소속 공무원들의 명함, 대외 공문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전면적인 교체는 지양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변경은 하지 않고 꼭 필요한 영역에만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설치물이나 인쇄물 등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의 자리는 국민의 곁에 있어야 한다”며 열린 공간으로서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이번 업무표장 복원은 단순한 상징의 변화가 아니라, 국정 철학의 전환을 상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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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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