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캐나다 도착

정범규 기자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이른 정상외교 행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정상화” 직접 알리겠다는 의지
트럼프와의 회담 성사 여부에 외교계 관심 집중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하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취임 12일 만의 첫 해외 순방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에 이뤄진 출국이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국제무대 방문을 넘어, 윤석열 정부 시기 중단됐던 정상외교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외교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본격적인 행보다.
이날 대통령 부부는 캘거리공항에 도착해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부부의 환영을 받았고, 캐나다 측에서는 외교부 의전장과 앨버타주 부지사, 추트이니 부족장 등이 영접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실 참석이 무리라는 판단도 있었지만,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정상화됐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며 이번 순방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한미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 존중의 원칙 속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 협상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한쪽의 손해가 아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 굴욕외교와는 대비되는 실용 외교, 자주 외교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공정한 조건이라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국내 산업계의 자신감을 소개하고, “문화산업과 신성장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통해 경제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경제, 안보, 외교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 다시 우뚝 서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일시적 후퇴가 있었지만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군사 강국, 문화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충분히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다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하에서 훼손됐던 국제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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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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