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주진우 “조국 황제수감” 주장에 역풍… “윤석열은 20일간 66회, 누가 황제냐”

- 주진우 의원 “조국, 접견·서신 많아 특혜” 주장
- 조국혁신당 “윤·우·최·김은 더 심했다… 정치검찰 사냥질” 반박
- “정당한 권리행사 매도 말라… 입 닫고 그만 걸리적거리라” SNS 반발 거세져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이 황제 수감 중”이라고 주장하며 하루 평균 5건에 달하는 서신 왕래와 월 24회에 달하는 외부 접견 기록을 문제 삼았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조국혁신당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우병우 전 수석, 최서원, 김기춘, 김학의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의 접견 횟수는 조 전 장관을 훨씬 상회한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19일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조국 전 장관은 수감 후 월 평균 24회 외부인 접견, 월 평균 165건의 서신 왕래를 통해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일반 수감자와 비교해 지나치게 잦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판이 모두 마무리된 조 전 장관이 변호인 접견만 96회를 진행한 점을 들어 “황제 수감”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장성훈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96회 접견이라 해도 178일 동안 일 평균 0.53회에 불과하고, 일반 접견은 고작 29회”라며 “접견 중 96회는 대부분 윤석열 정치검찰이 다시 들춰낸 울산 사건 재기수사 대응을 위한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고 지적했다.
장 씨는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주요 보수 진영 수감자들의 접견 기록을 나열하며 “정말 황제 수감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 윤석열: 수감 20일간 66회 (주말·공휴일 포함)
- 우병우: 266일 동안 357회 (1일 최다 6회)
- 김기춘: 562일 동안 524회 (1일 최다 8회)
- 최서원(최순실): 673일 동안 554회 (1일 최다 7회)
- 김학의: 100일 동안 128회
이 숫자들을 나열하며 장성훈 씨는 “검사 출신 주진우, 너희는 왜 이 모양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너희들의 접견은 정당한 권리행사고, 조국은 황제 수감이라니… 이 저열한 프레임을 3년 넘게 당한 게 너무 억울하다”며,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그 입 닫고 그만 걸리적거리라”며, “잊고 있던 사람들을 소환해줘서 고맙기는 하다. 욕봤다”는 말로 주 의원의 주장에 날을 세웠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주 의원의 문제 제기가 오히려 조국 전 장관의 ‘과잉 수감론’에 불을 지피는 결과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가 조 전 장관 개인의 특혜 여부를 입증하기보다, 오히려 과거 권력자들의 접견 남용 사례를 되짚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자충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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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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