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란, 미군기지에 미사일 보복…트럼프 “이스라엘·이란 12시간 휴전 합의”
정범규 기자

이란, 자국 핵시설 폭격에 대한 보복 작전 개시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발사…양측 “인명 피해 없어”
트럼프, 이란·이스라엘 24시간 순차적 휴전 합의 발표
이란이 자국 핵시설 세 곳이 미국에 의해 공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번 작전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작전명은 ‘승리의 전령(Operation Messenger of Victory)’이라고 밝혔다. 타격 목표는 카타르 내 미군의 중동 최대 규모 공군기지인 알 우다이드 기지와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기지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알 우다이드 기지로 총 6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측은 “미국이 자국 핵시설에 사용한 폭탄 수와 같은 수의 미사일로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카타르 국방부와 미 국방부 모두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시간씩 교대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지금부터 6시간 후, 이란이 먼저 12시간 동안 공격을 중단하고 이어서 이스라엘이 같은 방식으로 12시간을 중단하는 방식”이라며, “24시간의 휴전이 유지될 경우 12일간의 전쟁을 공식 종료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며 “전쟁이 끝났다는 점을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 간의 군사 충돌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지는 가운데, 이번 24시간 휴전이 실제 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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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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