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가유공자 초청해 깊은 감사… “보상과 예우, 국가가 반드시 책임지겠다”

정범규 기자
청와대 영빈관서 유공자·보훈가족 160여 명 참석
“희생 외면한 과거 반성… 국민통합의 보훈정책으로 전환”
광복회·4.19혁명회 등 각계 건의 쏟아져… 대통령 직접 호응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60여 명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엔 6.25 참전유공자, 독립운동가 후손, 민주화운동 유공자 등 다양한 세대의 보훈 인사들이 참석해 대통령 부부와 깊은 교감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행사장 앞에 직접 나와 초청 인사를 일일이 맞으며 예우를 다했다. 김 여사는 한복 차림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이 허리 숙여 인사했고, 대통령은 악수와 환담을 통해 유공자들과 짧은 인연을 되새기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도전과 응전의 현대사가 애국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자리”라며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현대사에서 국가가 지나치게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며 “보훈정책을 실질적 보상과 예우 중심으로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도 다양한 건의와 바람을 전했다.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이 큰 위로가 됐다”며 유족 자격 확대와 배우자 지원을 요청했고,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국민통합의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이 보훈정책”이라며 대통령실에 ‘보훈비서관’ 신설을 제안했다.
4.19혁명회 이해학 이사는 “안중근 의사와 6·25 용사 유해 발굴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고, 인빅터스 게임 휠체어컬링 금메달리스트 김영민 선수는 “2029년 대전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해 정부도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군악대대 성악병들의 ‘전우야 잘자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했고, 이 대통령 내외와 보훈 인사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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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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