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한국도로공사, 페루에 ‘K-고속도로’ 운영 노하우 전수… 인프라 협력 본격화
정범규 기자

- KOICA와 공동 주최로 페루 교통공무원 대상 초청연수
- 도로 설계·유지관리부터 ITS 시스템까지 한국형 고속도로 체계 전수
- 페루 스마트도로 마스터플랜 수립, 양국 인프라 협력 강화 기대
한국도로공사가 페루 정부를 상대로 한국형 고속도로 운영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K-고속도로 기술과 시스템이 남미로 수출되는 모양새다.
도로공사는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페루 교통통신부 및 국가도로청 소속 공무원 12명을 초청해 ‘고속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페루의 교통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 도로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의 일환으로, 도로 설계·유지관리부터 요금징수 시스템, 교통안전, ITS(지능형교통체계) 등 K-고속도로의 전반적인 운영 체계를 전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수생들은 도로공사 본사에서 한국의 고속도로 정책과 운영 노하우를 학습하고, 교량·터널 시공 및 관리, 요금 시스템,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해 이론 교육을 받은 뒤, 주요 고속도로 현장도 견학한다.
특히 이번 연수는 도로공사가 KOICA와 함께 진행 중인 ‘페루 스마트 도로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사업’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페루 정부는 리마-찬카이 간 ITS(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타당성조사와 함께 한국의 선진 교통시스템을 자국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K-고속도로가 보여주는 높은 품질과 안정성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은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남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인프라 기술 협력과 교통 스마트화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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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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