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건희 명품백엔 침묵, 부패 운운 자격 있나"…박상혁, 국민의힘 '이중잣대' 정면 비판

[천지인뉴스] “김건희 명품백엔 침묵, 부패 운운 자격 있나”…박상혁, 국민의힘 ‘이중잣대’ 정면 비판
정범규 기자

윤석열 구속에도 반성 없는 국민의힘, ‘부패’ 거론하며 되레 비난 쏟아내
김건희 명품백, 공천개입, 구속거부…국민의힘 내란 동조 기록은 침묵
민주당 “트집 잡을 시간에 인적청산부터…내란 결별 없인 공당 자격도 없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을 향해 “부패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일침을 날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조차 거부하며 구치소 독방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의 신입 공무원 특강 발언을 트집 잡으며 ‘도둑이 몽둥이 든 격’의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 수석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동전 한 푼 받은 적 없는 대통령을 조작 기소로 괴롭힌 정당이, 이제 와서 부패 운운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파렴치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가 명품백을 받고, 윤석열이 공천에 개입하던 시기 국민의힘은 무엇을 했느냐”며, 부패의 실체는 오히려 자신들에게 있음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이해충돌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회피 등은 여전히 국민적 의혹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자 윤리 강조 발언에 대해 “본인이 부패의 대명사”라고 되레 공격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이 구치소에서 수사도 거부한 채 독방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무슨 염치로 정권을 비판하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 “3년간의 폭정과 내란 사태에 대해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장관 후보자들에게는 눈에 불을 켜고 허물을 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갑질 프레임’을 씌우며 망신 주기에 몰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익명 게시판을 근거로 삼는 야당의 ‘신상 털기’ 청문회 태도가 국민적 피로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흠집 내기로 전락시켜 이재명 정부가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려는 속셈이 너무나 뻔하다”고 말했다.

브리핑 말미에서 그는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내란과의 결별’을 언급하며 “그 제안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려면 인적청산부터 시작하라”고 압박했다. “내란동조당 국민의힘이 공당으로 돌아오려면 부패와의 단절, 내란 세력과의 단절이 첫걸음”이라는 메시지는 국민의힘 스스로가 되새겨야 할 충고이자 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