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이재명 정부 성공에 모든 걸 걸겠다”… 방송3법 상정 앞둔 민주당 총결집 선언
정범규 기자

당원주권·민생개혁·내란세력 척결, 세 가지 깃발 들어
정청래 “단결로 승리하자… 박찬대 지지자도 같은 팀”
김병기 “방송3법부터 각개격파… 국힘 필리버스터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8월 4일 열린 제90차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신임 당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의총을 개최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생개혁 입법 완수를 위한 총력 결집을 선언했다. 이날 정청래 대표는 당·정·대 원팀 기조를 거듭 강조하며, ‘당원주권 실현’, ‘이재명 정부 성공’, ‘내란세력 척결’이라는 세 가지 시대적 사명을 명확히 제시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원들과 국민이 저를 대표로 세운 건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명령”이라며, “더 민주적인 당, 그리고 단결된 당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수락 연설 때와 마찬가지로 “정청래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박찬대 지지자들도 “한 가족, 한 팀, 한 구성원”으로 포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그는 “이 시대가 우리에게 준 준엄한 명령은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강하게 던졌다.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당원과 의원들이 똘똘 뭉쳐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중점 추진해온 민생 개혁 입법들이 대거 상정됐다. 특히 언론개혁을 위한 ‘방송3법’이 상정 순서 1순위로 배정되었으며, 이외에도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양곡관리법, 농안법 등도 처리 대상에 포함됐다. 정 대표는 “이 법안들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안전장치이자, 대한민국 회복의 시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의 방해와 필리버스터 예고에도 불구하고, 방송3법을 시작으로 하나씩 각개격파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본회의는 민주당의 민생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국민의힘이 어떻게 방해하든 우리는 국민을 믿고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의원들의 해외 일정에 대해 “이번 8월 국회 민생 대장정 기간 동안은 해외 출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지도부가 아니었을 땐 불만이 많았는데, 이제는 죄송한 입장이 됐다”며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법안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끝으로 “조만간 그룹별 식사를 추진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2 전당대회를 통해 정청래 대표를 선출하며, 당·정·대의 강력한 공조를 기반으로 민생 개혁과 윤석열 정권 청산,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