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대표, 첫 교섭단체 연설서 “내란 종식·3대 개혁 완수” 천명 예정

정범규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서
검찰청 폐지 포함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메시지 전망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도 예정돼 정기국회 긴장 고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국회이자,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연설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정 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그간 줄곧 강조해온 ‘내란 종식’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며,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개혁은 연설의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초안이 공개된 만큼, 정 대표는 이를 국회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검찰 권력의 해체와 민주적 통제 강화를 통한 정의로운 사법 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의 연설은 동시에 협치 메시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가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해 민생·경제 현안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집권당 대표로서 정 대표가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어떻게 협력의 폭을 넓혀갈지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 국회법에 따라 체포동의 요구서는 접수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10일을 피하고, 11일 표결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기국회 개막과 동시에 개혁 입법, 협치, 현역 의원 구속 여부라는 세 가지 현안이 동시에 얽히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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