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김부겸 공천…“지역주의 극복 상징”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김부겸 전 총리,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확정
“지역주의 극복 상징성” 강조한 전략 공천
침체된 대구 경제 대전환 공약 전면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식 공천했다. 민주당이 대구 지역에서 상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김 전 총리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공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김 전 총리에 대해 “지역주의 극복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온 민주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대구시장 공천에 단독으로 신청해 사실상 전략 공천 형태로 후보가 확정됐다.
이번 공천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민주당이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에 대한 시험대 성격도 갖는다. 김 전 총리는 과거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꾸준히 정치 활동을 이어온 대표적 인물로, 지역주의 장벽을 넘는 상징성을 지닌 정치인으로 평가돼 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와 대구에서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며 “대구 시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내총생산(GRDP)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대구 경제 현실을 언급하며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구조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정체된 지역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도전이 아니라 경제 구조 개편을 전면에 내세운 ‘정책형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총리의 공천을 통해 대구에서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전국 단위 선거 전략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의 완화라는 오랜 정치 과제를 다시 한 번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다만 실제 선거에서 유권자 선택으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문제다. 대구의 정치 지형 특성상 민주당 후보가 넘어야 할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김 전 총리가 제시할 정책 경쟁력과 지역 민심 변화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공천은 단순한 후보 선정을 넘어 대구 정치 지형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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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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