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접견…한미동맹·중동 정세 공조 강조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한미동맹 기반 역내 안정·경제 협력 공감대
중동 전쟁 여파 대응 위한 협력 필요성 강조
전략산업·비자 문제 등 실질 협력 확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중동 정세와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미 베라 의원을 비롯한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번 만남에는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함께 참석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접견에서 양측은 최근 중동 전쟁과 그 파급효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망과 글로벌 경제의 조속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공유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국내 경제와 민생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대응 과정에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깊은 공감을 표하며,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기존 안보 중심을 넘어 경제와 전략산업, 첨단기술까지 확장된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핵추진잠수함, 조선 산업 등 양국 정상 간 합의된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대미 투자 확대 노력과 관련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가 원활히 이행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과 근로자의 안정적 체류 여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도적 개선과 함께 미 의회의 입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전달했다.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대표단은 과거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건에 대해 유감과 공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인적 교류 확대 과정에서 제기된 현실적 문제를 공유하고 개선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단·축소·폐기’의 단계적 접근 필요성을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에 대해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가 견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정상 간 합의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양국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경제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미 간 전략적 공조의 방향성과 실질 협력 과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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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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