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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전략공천 파행… 정승연 “표적 공천”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시사 [천지인뉴스]

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전략공천 파행… 정승연 “표적 공천”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시사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인천 연수구갑에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하자, 오랜 기간 지역 기반을 닦아온 정승연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공천 불복을 선언하며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연수 구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배신행위이자 공정성을 상실한 사천으로 규정하고,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중대 결단을 예고하며 배수진을 쳤다. 특히 인천 연수갑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로서 상징성이 큰 격전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 간 비방과 자중지란이 격화되면서 선거 전열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장의 헌신을 외면한 중앙당의 일방적인 공천 방식이 보수 표심을 분산시키고 선거 전체 구도를 뒤흔드는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천 연수구갑에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하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10여 년간 조직을 이끌어온 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공정성을 완전히 상실한 표적 공천이자 명백한 사천”이라며 중앙당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이 당 스스로 패배를 선언한 무책임한 결정이며, 결국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연수구갑에서 꾸준히 득표율을 올리며 지역 기반을 공고히 해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40.28%를 득표한 이후 22대 총선에서는 46.08%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린 ‘상승형 후보’임을 내세우며, 지역 연고가 부족한 인물을 차출하는 것이 과연 승리를 위한 선택인지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특히 전략공천된 박종진 후보를 향해 “이곳저곳 지역구를 옮겨 다니는 철새형 후보”라고 직격하며, 한 지역에서 헌신해온 후보를 배제한 당의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재 정 위원장은 중앙당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이나,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라는 강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의 정승연이 아닌 연수 구민의 정승연으로서 중대 결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실제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보수 표심이 갈라지는 치명적인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를 전략공천하며 전열을 가다듬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뼈아픈 실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태를 두고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야당의 공천 시스템이 당심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책 대결보다 내부 권력 다툼과 사천 논란에 매몰된 야당의 모습에 실망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밀착형 후보 대신 인지도 중심의 외부 인사를 내세운 것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경시한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으며, 결국 이번 전략공천 파동은 화합보다는 갈등을 키우며 특정 계파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론적으로 인천 연수구갑 재·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으로 인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승연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된다면 보수 진영의 공멸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는 곧 야당의 공천 실패를 증명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지역 연고와 헌신을 무시한 채 내리는 중앙당의 독단적 결정이 현장에서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연수 구민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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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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