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 논란 경찰 고발…당 지도부는 자진 탈당 권유 [천지인뉴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 논란 경찰 고발…당 지도부는 자진 탈당 권유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시민단체로부터 경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도 권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이번 사태가 개인 간 충돌을 넘어 국민의힘의 당 기강과 원내 질서 문제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시민단체로부터 경찰에 고발되면서 사태가 정치권을 넘어 법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5일 권 의원을 직권남용과 강요, 폭행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이번 행위가 대한민국 정치의 근간을 훼손하고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폭행죄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만 국회의원은 개별적인 개인을 넘어 국민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권 의원은 정 원내대표를 찾아가 고성으로 항의한 뒤 멱살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공개 사과에 나선 권 의원에 대해 관용의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됐지만, 당 지도부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판단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발생한 일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사태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인 국민의힘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보수의 품격과 당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권 의원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에서 이번 사안이 엄중하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 없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 과정에서는 자리를 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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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에서는 권 의원에 대한 징계를 넘어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맹자의 ‘무수오지심 비인야’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잘못된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밖에서도 중징계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원외당협위원장 4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권 의원에 대해 일벌백계 차원의 엄정한 최고 수준 중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당사자인 정점식 원내대표가 관용의 입장을 보였다는 점과 별개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안팎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경찰 고발과 함께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 및 징계 방침까지 동시에 진행되면서 권 의원의 향후 거취와 당의 최종 조치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향방은 권 의원이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를 받아들일지, 이를 거부할 경우 실제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진행될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경찰이 고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정치권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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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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