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GTX 철근 누락’ 보도한 MBC 고발…“언론자유 침해” 반발 확산 [천지인뉴스]
오세훈 측, ‘GTX 철근 누락’ 보도한 MBC 고발…“언론자유 침해” 반발 확산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의혹 보도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언론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은 MBC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MBC는 “비판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언론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오세훈 후보 측이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들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정치권과 언론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오 후보 캠프는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MBC 기자와 간부들,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의 감사 착수 결정 과정에 관여한 담당자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측은 해당 보도가 선거 국면에서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허위·왜곡 정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대형 사회간접자본 사업 관련 의혹이 집중 보도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추가 고발에 나섰다. 이들은 MBC와 정원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GTX-A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의 철근 누락 의혹 보도가 있다. MBC는 서울 강남 지하 복합개발 공사 현장에서 약 2500여 개의 주철근이 누락됐으며 실제 시공 수준이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는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했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 등 후속 조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 내부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MBC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GTX 관련 보도는 현장 확인과 관계자 취재, 복수 문건 검증을 거쳐 객관적으로 진행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강남 한복판의 대형 지하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철근 누락이 확인된 사안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공영방송으로서 검증된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MBC본부는 오세훈 캠프와 국민의힘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나 정정보도·반론보도 요청 절차 없이 곧바로 형사 고발에 나선 점을 문제 삼았다.
MBC본부는 “현장 기자 개인에게 직접 압박을 가해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권력 비판 보도를 원천 봉쇄하려는 시도”라며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선거 국면에서 반복되는 정치권과 언론 간 충돌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대형 개발 사업과 안전 문제, 선거 이슈가 결합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경찰 수사와 국토부 감사 결과에 따라 논란의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실제 구조적 문제나 시공 부실이 확인될 경우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선거를 앞두고 검증되지 않은 의혹 제기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하게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공 안전과 관련된 사안일수록 언론 보도의 자유와 사실 검증, 정치적 중립성 사이 균형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시에 선거 국면에서 형사 고발이 언론 자유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적지 않다.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 및 법적 공방은 향후 서울시장 선거 과정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자료 수집과 정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