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국민의힘, 오늘 숭례문서 대규모 장외집회…국감 사흘 앞두고 거리로
[천지인뉴스] 국민의힘, 오늘 숭례문서 대규모 장외집회…국감 사흘 앞두고 거리로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이 개천절인 3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 직후이자 오는 6일 국정감사 개막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제1야당이 국회 밖 대규모 집회를 통해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시청역에서 숭례문 구간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은 현역 국회의원 약 100명을 비롯해 당협위원장과 지방의원, 당원·당직자 등이 참석하고 일반 시민을 포함해 약 2만 명이 모일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집회의 주요 쟁점은 검찰청 폐지와 형사사법체계 개편,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안보 문제, 부동산·농지 전수조사 등 민생·경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 전반을 비판하며 원내에서 이어온 대여 투쟁을 장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해 9월 28일 대한문 앞 집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장외집회는 특히 10월 정국의 핵심 현안들이 한꺼번에 맞물린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체제가 출범하면서 형사사법체계가 크게 바뀐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에도 중대범죄수사청 앞에서 장외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시 국민의힘은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 등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정점식 원내대표는 보완수사권을 복원하기 위한 입법 추진 방침도 밝혔다.
이날 숭례문 집회에서는 안보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DMZ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들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해당 사건을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 삼으며 북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DMZ 지뢰 폭발 사고의 책임 소재와 북한의 의도성 여부는 군 당국의 조사와 객관적인 사실 확인을 토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안보 사건은 정치적 공방과 별개로 장병의 안전과 정확한 원인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민생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할 시기에 국민의힘이 거리로 나서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외투쟁을 둘러싼 신중론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국정감사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원내 정책 검증과 국정감사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장외집회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반대 여론을 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함께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일 중수청 앞 장외 의원총회, 이날 숭례문 대규모 집회까지 대여 공세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오는 6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로 향한다. 검찰청 폐지 이후 새롭게 출범한 형사사법체계와 안보 문제, 민생·경제 정책 등이 국정감사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이날 장외집회를 통해 제기하는 정부 비판을 국정감사에서 어떤 정책·입법 논쟁으로 이어갈지, 민주당이 이에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가 10월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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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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