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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 김민석 공개 사과에도 민주당 신천지 논란 확산…조사 결과 열람 후 책임 공방 재점화

[천지인뉴스] 김민석 공개 사과에도 민주당 신천지 논란 확산…조사 결과 열람 후 책임 공방 재점화

김민석, 6일 최고위원회의서 당원들에게 재차 사과…당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약속

최민희·이성윤·한민수, 3자 비밀연합 근거 없다고 지적…조사 결과 공개와 정치적 책임 요구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당내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직접 확인한 의원들이 의혹의 근거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책임 공방이 다시 불거졌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기간 종교의 정치 개입을 우려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공개회의에서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그러나 정청래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분류되는 당내 인사들은 사과만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의혹으로 상처를 입은 당원들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과 함께 조사 결과 공개, 정치적 책임까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모든 사람과 당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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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화합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공개 사과는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의혹의 근거가 없음을 인정한 이후에도 당 안팎에서 사과 대상과 방식, 책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나온 것이다.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였다. 당시 김 대표는 경쟁 관계에 있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해 반명 세력과 분열주의자, 신천지가 연합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당원정비TF가 관련 의혹을 조사했으나 김 대표는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3자 비밀연합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의원총회에 보고될 예정이던 조사 결과는 공개 보고 대신 개별 열람 방식으로 전환됐다.

민주당은 6일부터 13일까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조사 결과를 개별적으로 열람하도록 했다. 조사 자료는 외부에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조사 결과를 직접 확인한 최민희 최고위원은 3자 비밀연합의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자체를 공개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직접 만나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민수 최고위원 역시 조사 결과에서 신천지가 특정 정치세력과 손잡고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의 전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의혹의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인사들이 김 대표의 사과를 결단으로 평가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조사 결과를 열람한 조계원 의원은 종교단체의 선거 과정 개입 가능성을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정 정치세력과의 비밀연합 증거 유무와 별개로 종교단체의 당원 가입 정황 등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정청래 전 대표도 앞서 김 대표의 비공개 사과 이후 당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의혹 제기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의 사과를 갈등 수습의 계기로 평가하는 시각과, 근거 없는 의혹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남긴 피해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의혹 제기 당시 이를 정치적 문제로 확대했던 인사들이 조사 결과와 사과 이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도 책임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문제로 남았다.

당대표의 공개 사과로 논란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조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차이는 여전하다.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제도 개선과 당원들의 명예 회복 요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오는 13일까지 조사 결과 열람을 진행한다. 이후 조사 내용의 공개 범위와 후속 조치, 전당대회 당시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 문제가 당내 논의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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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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