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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 당내 반대파 ‘싹쓸이 징계’로 공천권 틀어쥐나…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 ‘숙청 정치’ 광풍

[천지인뉴스] 당내 반대파 ‘싹쓸이 징계’로 공천권 틀어쥐나…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 ‘숙청 정치’ 광풍

정범규 기자

[천지인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내 비당권파 핵심 의원 4명에 대해 전격적으로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감행했다.

지도부를 향해 소신 발언을 이어오던 의원들을 향해 칼을 빼 들면서, 장동혁 당대표 체제가 당내 반대파를 궤멸시키고 차기 총선 공천권을 독점하기 위해 ‘숙청 정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징계 수위는 참혹한 수준이다. 조경태 의원에게는 무려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에게는 2년, 권영진 의원에게는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에게는 10개월의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차기 총선이 약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번 징계가 확정될 경우, 당원 피선거권이 박탈되어 이들 모두 공천 배제(컷오프)의 수순을 밟게 된다.

징계 사유 역시 비당권파를 표적 사찰하여 본보기식 징계를 내리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윤리위는 조 의원이 국회부의장 당내 경선 패배 후 타당 의원들에게 상대 후보 비판 성명을 전달한 점, 진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 밖 인사를 도왔다는 점, 권 의원의 설전 과정에서의 물의 등을 징계 사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장동혁 대표와 당권파의 독주를 비판해 온 대표적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처분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전형적인 ‘찍어내기 징계’라는 공분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당내 반응은 폭발 직전이다. 징계 대상이 된 권영진 의원은 “장동혁과 당권파를 비판하는 의원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비열한 정치 보복성 징계”라며 “정치를 접으라는 정치적 테러”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서범수 의원 역시 “정적 제거 답정너 징계”라며 지도부의 공작 정치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장동혁 대표는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전원 교체 및 재선출 안건을 상정하며 당권 장악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비당권파 당협위원장들을 일괄 축출하고 친장(친장동혁)계 사조직으로 당을 재편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셈이다. 회의장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친한계 지도부, 중진 의원들이 “당내 엄청난 분란과 당을 붕괴시킬 사태”라며 거세게 반발하여 안건은 일단 보류되었으나, 장 대표의 ‘독재적 당권 휘두르기’는 이미 제어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이다.

외부의 헌법 부정 세력이나 민주주의 훼손 행위에는 제대로 된 징계조차 내리지 못하던 당 지도부가, 당내에서 소신 목소리를 내는 동료 의원들에게는 ‘당원권 정지’라는 정치적 사형 선고를 서슴지 않고 있다.

대의민주주의와 당내 민주주의를 스스로 파괴하고, 당을 사당화(私黨化)하여 숙청 정치의 광풍으로 내모는 장동혁 지도부의 행태는 보수 진영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을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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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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