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민주당, 이소영·강신철 후보자 엄호…한동훈엔 “대정부질문을 사적 화풀이장으로”
[천지인뉴스] 민주당, 이소영·강신철 후보자 엄호…한동훈엔 “대정부질문을 사적 화풀이장으로”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잇달아 반박하는 한편, 전날 대정부질문에 나선 한동훈 의원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검증 공세를 각각 ‘흠집 내기’와 ‘아니면 말고식 정치공세’로 규정했다. 이소영 후보자를 둘러싼 갭투자·탈세·주택공급·공천헌금 의혹과 강신철 후보자 가족의 철거민 보상 및 특별공급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정치공세라는 입장이다.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는 전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자신에게 비판적 질문을 한 사람의 신원과 문자메시지를 제시하며 국무총리를 추궁한 것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이를 국가 현안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개인적 감정을 앞세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소영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해 “용어 뜻도, 법률도, 숫자도 확인하지 않고 던진 억지 공세”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의 주택 보유 문제를 ‘갭투자’로 규정한 데 대해 후보자가 해당 주택에서 4년간 실제 거주했고 대출도 상환했다고 반박했다. 부모 부양 과정과 관련한 세금 문제 역시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정당한 부양이라는 것이 민주당 설명이다.
지역구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장과 다른 사실관계를 제시했다. 정부과천청사 부지를 제외한 대체 입지에 당초 정부안보다 300호 많은 4,300호 공급 추진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서는 공천이 당의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이 후보자가 오히려 본선 후보들에게 후원금을 보냈다는 점을 들어 국민의힘이 사실과 다른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확인 없이 던지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국정 발목잡기”라며 국민의힘에 의혹 제기 중단을 요구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같은 날 방어에 나섰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강 후보자와 가족의 철거민 보상 과정을 특혜 또는 투기 수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과 검증은 외면한 채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정쟁몰이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설명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부친과 형, 고모 등 가족과 친지들은 실제 천왕동에 거주하며 해당 지역에 주택을 소유했고, 철거민 보상과 특별공급 청약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신 대변인은 실제 거주 여부와 주택 소유, 보상 및 특별공급 과정은 객관적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후보자를 공격하는 것은 책임 있는 인사검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날 공세는 장관 후보자 방어에만 머물지 않았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전날 한동훈 의원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겨냥해 “질의가 아닌 난동에 가까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한 의원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열린 자신의 기자회견에서 비판적 질문을 한 사람이 국무총리실 관계자라고 주장하며 사진과 문자메시지 자료를 제시했고, 이후 본회의장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해당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히 해당 문자메시지의 출처가 어디인지 문제를 제기하며, 한 의원이 질문자의 신원을 기자들이 확인해줬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언론과의 부적절한 공조 가능성을 의심할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총리 답변을 중간에 끊거나 “이러다 다치십니다”라고 발언한 점, 의원들의 항의 과정에서 충돌이 이어진 점, 질의 종료 뒤 다시 단상에 올라 국무위원석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고 주장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를 두고 “논리 대신 윽박을, 토론 대신 협박을, 경청 대신 독선을 택한 태도”라고 비판하며 한 의원의 대정부질문 태도를 정치검찰 문화와 연결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검증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동시에 한동훈 의원의 대정부질문 태도와 자료 입수 경위까지 문제 삼으면서 여야 간 공방은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를 동시에 무대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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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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