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민주당, 주진우 의원 경찰 고발…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레슨’ 의혹 허위사실 공방
[천지인뉴스] 민주당, 주진우 의원 경찰 고발…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레슨’ 의혹 허위사실 공방
이주희 원내대변인 “리디아 고 사진까지 사용한 주장, 당사자 부인에도 책임 회피”…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혐의 고발
민주당 “태릉CC에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 없어”…주진우 의원 주장 철회·공개 사과·수사 협조 촉구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 골프 레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바탕으로 대통령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김 여사가 세계적인 프로골퍼에게 수천만 원대의 고액 레슨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리디아 고 선수의 사진까지 영상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해당 선수 측이 문제의 날짜에 다른 공식 일정이 있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이후 주 의원이 영상에서 사진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태릉CC에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라는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주 의원의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 의원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사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문제 삼은 핵심은 김혜경 여사의 골프장 이용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고액 개인 레슨과 전용 시설 이용에 관한 주장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주 의원은 김 여사가 세계적인 프로골퍼에게 수천만 원대의 이른바 ‘황제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영상에는 뉴질랜드 교포 출신 프로골퍼 리디아 고의 사진도 포함됐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선수가 문제의 날짜에 다른 공식 일정이 있었다는 이유로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실명과 사진까지 사용한 주장이 당사자의 반박에 직면했다며, 공직자인 국회의원이 제보의 사실관계를 충분히 검증했는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상 수정 과정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반박 이후 관련 사진을 삭제하면서도 제보받은 내용을 전달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제보를 전달했다는 설명만으로 사실 확인과 정보 유포에 따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진 삭제를 증거인멸 정황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영상 수정 경위와 법적 의미는 수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태릉CC 시설에 관한 주장에도 반박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언급한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라는 시설이 태릉CC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군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민간인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시설을 이용했다는 사정만으로 범죄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다만 골프장 이용 경위와 실제 이용 내역, 관련 규정 준수 여부 등은 시설 존재 여부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 제기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행위라는 입장도 밝혔다.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헌법 제45조에 따라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구체적인 발언과 게시 행위가 보호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실제 행위의 내용과 경위에 따라 판단된다.
이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에게 관련 주장을 철회하고 김혜경 여사와 리디아 고 선수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수사기관에도 고발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고발은 대통령 가족을 둘러싼 의혹 제기의 사실관계와 정치인의 정보 검증 책임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고발 주장과 별개로 주 의원의 실제 게시 내용, 제보 근거, 영상 수정 경위, 관련 당사자의 해명 등이 향후 수사에서 확인해야 할 쟁점으로 남아 있다.
한편 이번 브리핑 자료에는 고발 접수증이나 고발장 전문, 주 의원의 최신 공식 반론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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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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