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민주당 “한동훈 자녀 봉사실적 의혹, 공식 문건으로 드러나”… 수사 외압 의혹까지 제기
[천지인뉴스] 민주당 “한동훈 자녀 봉사실적 의혹, 공식 문건으로 드러나”… 수사 외압 의혹까지 제기
조계원 대변인 “안양시자원봉사센터, 허위실적 입력 등 이유로 봉사기록 말소·수요처 자격 박탈”
인천시의회 표창 경위·배우자 봉사센터 방문·경찰 무혐의 처분 문제 삼아 재수사 촉구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의원 자녀의 봉사활동 실적 의혹과 관련해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행정처분 문건을 근거로 허위실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자녀의 봉사활동 기록뿐 아니라 인천시의회 표창 수상 과정과 한 의원 배우자의 봉사센터 방문 경위, 과거 경찰 수사 과정까지 문제 삼았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에서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2022년 6월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위반과 허위실적 입력, 활동일지 부실 등을 이유로 1365 자원봉사포털 기록을 말소하고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수요처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행정처분이 한 의원 자녀의 봉사실적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경찰이 관련 기관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과정 전반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의원이 다른 정치인에게 적용해 온 법적 책임의 기준을 자신의 가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한 의원이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핵심 근거로 제시한 것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2022년 행정처분 문건이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센터는 봉사활동 기록의 허위 입력과 활동일지 관리 부실 등을 확인해 관련 봉사기록을 말소하고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자원봉사 수요처 자격을 박탈했다.
민주당은 이 조치가 단순한 기록 관리상의 문제가 아니라 한 의원 자녀의 봉사실적이 실제 활동과 다르게 기재됐다는 의혹과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행정처분의 구체적인 대상과 범위, 한 의원 자녀의 개별 기록에 대한 판단은 원문 처분 문건을 통해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천시의회 표창 수상 경위도 쟁점으로 제시됐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의 딸이 문제가 된 봉사실적을 제출해 인천시의회 표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 설명한 활동 내용은 일정 조율과 수업 보조 수준이었으나, 인천시에 제출된 서류에는 직접 아동을 교육했다는 내용과 서명이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실제 활동 내용과 표창 신청 서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허위 자료 제출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변인은 허위실적을 이용해 공적 표창을 받았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실제 수업 진행을 입증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 배우자의 봉사센터 방문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2년 배우자가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조 대변인은 봉사활동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호사를 동행한 이유와 구체적인 방문 경위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과거 경찰의 무혐의 처분을 둘러싼 수사 적정성 문제도 거론됐다.
민주당은 경찰이 허위 입력 문제를 확인한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직접 조사하지 않은 채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 해당 기관의 조사 내역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나아가 당시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지위가 수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수사 외압이나 직권남용 여부는 관련 증거와 수사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민주당은 한 의원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의 수사가 개시됐다고 밝히며 배우자의 봉사센터 방문 경위와 봉사기록 작성·변경 과정을 다시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 측의 구체적인 반론은 이번 브리핑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과 형사책임 여부는 수사기관의 조사와 사법적 판단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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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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