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지인뉴스] 울진 바다·계곡서 3분 간격 수난사고…남성 4명 심정지

[천지인뉴스] 울진 바다·계곡서 3분 간격 수난사고…남성 4명 심정지

정범규 기자

경북 울진의 바다와 계곡에서 불과 3분 간격으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계곡에서는 물에 떠내려가던 초등학생을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간 아버지 등 남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인근 해안에서도 수영하던 50대 남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북 울진에서 5일 오전 잇따른 수난사고가 발생해 남성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본 이미지는 관련 기사 내용을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께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 중이던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가 물에 떠내려갔다.

이를 본 아이의 40대 아버지와 또 다른 남성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됐으며 건강에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조에 나섰던 남성 2명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다른 한 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계곡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3분 전인 오전 10시29분께에는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인근 해안에서도 수난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50대 남성 2명이 수영을 하던 중 물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남성 2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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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이들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두 사고는 불과 3분 간격으로 발생했다.

특히 사고 당시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전날인 4일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자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하고 해안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됐으며 울진해경은 풍랑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너울성 파도가 이어질 수 있다며 해수욕장과 미지정 해변 등의 입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9월에 접어들었지만 낮 기온이 높은 날이 이어지면서 계곡과 바다를 찾는 사람들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이 지났다고 해서 물놀이 사고 위험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동해안은 기상 상황에 따라 갑작스러운 높은 파도와 너울이 발생할 수 있어 풍랑특보나 연안사고 위험예보가 내려졌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계곡 역시 수심과 유속을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구조 장비 없이 직접 물에 뛰어드는 행동은 구조자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가능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의 구명환이나 로프, 긴 막대 등 물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 장비를 활용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계곡과 해안에서 발생한 두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각각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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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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