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한국 수출 248일 만에 역대 최대…누적 7094억 달러
[천지인뉴스] 한국 수출 248일 만에 역대 최대…누적 7094억 달러
정범규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불과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을 넘어섰다.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약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흐름이 지속될 경우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 수출이 9월 초에 지난해 1년간 기록한 수출 실적을 넘어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약 7,0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을 불과 248일 만에 넘어선 것으로, 종전 기록 달성 시점보다 117일 빠르다.
올해 수출 증가세는 연초부터 이어졌다.
관세청의 8월 수출입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9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증가했다.
8월 한 달 수출액은 98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하며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0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핵심 품목은 반도체다.
인공지능 산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가 한국 수출을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7월 수출 역시 99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63.0% 증가했으며, 당시 반도체 수출은 412억 달러로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8월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종욱 관세청장의 수출 실적 보고 내용을 직접 공유했다.
이 청장은 올해 누적 수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며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 정세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올해 12월 초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만 기록적인 수출 증가세의 이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수출 확대가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품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경기 변동에 따라 전체 수출 실적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무역갈등,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은 반도체 투자와 관세 문제를 포함한 통상 현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어 향후 미국의 반도체 관세정책도 국내 수출기업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9월 초에 지난해 연간 수출 규모를 넘어섰다는 것은 한국 수출의 강한 증가세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제 관심은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여부로 향하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를 자동차·선박 등 다른 주력 품목으로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현재 증가세를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수출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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