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한미 투자, 양방향으로 확대해야”…방산·첨단기술 협력 강조
[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한미 투자, 양방향으로 확대해야”…방산·첨단기술 협력 강조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접견하고 한미 통상관계와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뿐 아니라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상호 호혜적인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향후 한미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로 지목하고, 첨단기술과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양국 산업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경제계가 한국에서 새로운 투자와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번 접견에는 한미·미한재계회의 총회에서 특별연설을 맡은 케빈 매카시 전 미국 연방하원의장도 참석했다. 한미 양국이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와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기업 간 투자와 산업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날 접견과 관련해 발표한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5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그린버그 위원장과 만나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한재계회의는 미국 상공회의소 산하 경제협력 기구로,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미재계회의와 함께 양국 경제계의 교류 확대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양국 재계회의는 서울과 미국 워싱턴 D.C.에서 번갈아 총회를 열며 기업 간 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그린버그 위원장의 부친인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과 한국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부자가 대를 이어 한국과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데 대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굳건한 안보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기여해 온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한국 역시 미국 산업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린버그 위원장은 북미와 동북아 지역, 특히 미국과 한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이 전략투자에 합의한 것은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협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 흐름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과 함께 미국 기업들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양국 경제가 상호 이익을 얻는 협력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그린버그 위원장과 미한재계회의 측이 한국에서 새로운 투자와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방위산업을 향후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로 지목했다.
한미 양국이 오랜 안보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기술과 산업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브리핑에서는 구체적인 방산 투자 규모나 공동사업 추진 일정, 개별 기업의 투자계획 등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의 성장 과정과 산업적 특성도 설명했다.
한국은 국토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짧은 기간에 경제 성장을 이뤘으며, 인적자원과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 미국의 산업 기반과 시장을 연결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미한재계회의가 미국 정부와 의회, 경제계에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양국 경제계의 교류를 넘어 한미관계를 뒷받침하는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접견은 한미 경제협력의 방향을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 확대에만 두지 않고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까지 함께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 간 경제협력이 지속가능한 구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 규모뿐 아니라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협력,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방위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이 확대될 경우 구체적인 투자 조건과 기술협력 범위,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이 향후 주요 검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이 안보동맹을 기반으로 경제와 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투자와 산업 발전의 성과를 상호 호혜적으로 나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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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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