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이 대통령 “자주국방은 곧 주권”…‘대호 김종서함’ 진수, 핵추진 잠수함 등 핵심전력 확충
[천지인뉴스] 이 대통령 “자주국방은 곧 주권”…‘대호 김종서함’ 진수, 핵추진 잠수함 등 핵심전력 확충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우리 바다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며 자주국방 의지를 강조했다. 우리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최신예 이지스함을 자주국방의 상징으로 평가하면서 조선·방위산업을 국가 안보와 경제성장을 함께 이끌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며 ‘대호 김종서함’에 담긴 결기로 자주국방 대한민국 실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해군이 핵추진 잠수함과 유무인 전력모함 등 핵심 전력을 꾸준히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방산 연구개발과 민간 첨단기술의 국방 적용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호 김종서함’은 세종대왕 시절 두만강까지 진출해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딴 정조대왕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이다.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이번 진수로 세종대왕급 3척과 정조대왕급 3척으로 이어지는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6척 체계가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호 김종서함’을 대한민국 조선·방위산업의 성장과 자주국방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물로 평가했다.
우리 손으로 이지스함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한 지 24년 만에 그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군함을 외국에서 빌리거나 구매하던 시절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해 운용하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대호 김종서함’에는 레이더와 무기체계,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단순한 선박 건조 기술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함정이 아니라 조선과 방산, 전자·정보통신 기술 등이 결합된 첨단 전력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방위산업의 역할을 안보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동시에 국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의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더욱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과 학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연구와 투자도 확대한다.
새로운 방산 기술이 실제 전력으로 이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복잡한 절차는 줄이고 지원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산 수출과 해외 협력에 대한 정부 지원도 강화한다. 국내 방산 기술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수출산업과 국민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세기 전 울산 미포의 모래사장에서 출발한 국내 조선산업이 LNG 운반선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이지스함까지 건조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조선산업이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라며 정부가 기술 경쟁력의 초격차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산업의 성장을 국가 수출과 산업 경쟁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울산을 비롯한 조선산업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관련 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조선업을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해군 전력 확충 계획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핵추진 잠수함과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군의 자주국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추진잠수함 획득·운영 및 안전관리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해군 장병의 처우와 복무 여건 개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 직후 해군 장병들이 월급을 모으고 국민들이 성금을 보태 마련했던 첫 전투함 백두산함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해군이 국민과 함께 성장해 온 역사를 강조했다.
백두산함에서 세종대왕함을 거쳐 ‘대호 김종서함’까지 이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변화는 조선 기술과 방산 역량, 해군 전력의 성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이제 정부의 과제는 확보한 기술을 실제 자주국방 능력으로 연결하면서 조선·방산 산업의 경쟁력을 일자리와 수출,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호 김종서함’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고 출발한다며 안전한 항해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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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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