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지인뉴스] 한국 ‘K-주소’ 기술, 유럽 5개국 제치고 우즈베키스탄 국가주소등록부 구축사업 수주

[천지인뉴스] 한국 ‘K-주소’ 기술, 유럽 5개국 제치고 우즈베키스탄 국가주소등록부 구축사업 수주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과 경쟁해 33만 달러 규모 기술지원 사업 선정…한국형 주소체계 우수성 입증

11월 5일 현지 착수보고회 개최…국내 IT 기업 해외 진출 지원하고 국가주소등록부 본사업 참여 확대 추진

정범규 기자

한국의 주소정보 기술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주소등록부 구축사업에 도입된다. 한국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들과의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약 33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지적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발주한 국제 컨설팅 사업으로, 국가 주소 행정의 법적·제도적·기술적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 프랑스·스페인·노르웨이·폴란드·헝가리 등과 최종 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 수행국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한국형 주소체계인 ‘K-주소’의 해외 확산과 국내 공간정보·정보기술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기술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본사업과 다자개발은행 연계 사업에도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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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는 국가주소등록부 구축사업은 기존 주소 행정체계를 현대화하고 국가 차원의 주소정보 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주소 관련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정보관리 기술을 개선하는 등 국가 주소 행정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한국은 그동안 축적한 주소정보 관리 경험과 디지털 행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 경쟁에 참여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주소 분야 협력사업이 이번 수주의 기반이 됐다.

양국 간 협력은 2025년부터 본격화됐다. 한국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같은 해 9월 주소체계 현대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2026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주소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단계적 협력을 통해 한국의 주소정보 관리 기술을 현지 행정 여건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으며, 이번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기술지원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사업 수행을 위한 현지 일정도 시작된다.

우즈베키스탄 지적청과 한국 측 컨소시엄 주사업자인 한국국토정보공사는 11월 5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사업 추진 방향과 주요 수행계획을 공유하고, 1차 현지조사를 통해 주소정보 관리 실태와 시범사업 대상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행정기관의 주소정보 관리 방식과 관련 제도, 기술적 운영 여건 등을 검토해 우즈베키스탄 실정에 맞는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방향을 마련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기술지원 사업이 후속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우선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본사업과 다자개발은행 연계 사업에 국내 정보기술 기업과 주소정보 활용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이 한국의 디지털 주소정보 기술을 활용해 해외 공공행정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현지 사업과 연계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단발성 기술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 완료 이후에도 양국 간 주소 분야 교류와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주소 행정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초청 연수도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지적청 부청장을 비롯한 디지털·주소 담당자 6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K-주소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이 주소 관련 법률과 제도를 정비해 온 경험을 공유하고 주소정보관리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관리 기술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담당자들이 한국의 주소정보 행정체계를 직접 살펴보고 자국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러한 인적 교류가 우즈베키스탄의 주소정보 관리 역량을 높이고 향후 양국 협력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사업 수주는 대한민국 K-주소 체계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K-주소가 세계 표준으로 각국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기술지원 사업을 계기로 한국형 주소정보 체계의 국제적 활용을 확대하고, 주소정보와 공간정보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공공행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속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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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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