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홍익표 “이 대통령, 추석 전 국민과 직접 소통”…연임 논란도 직접 정리하나
[천지인뉴스] 홍익표 “이 대통령, 추석 전 국민과 직접 소통”…연임 논란도 직접 정리하나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추석 명절 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와 최근 국정 현안을 놓고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커졌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YTN 라디오 ‘돌아온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소통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명절 전에는 한 번 정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 대담이나 기자회견, 담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한 뒤 귀국한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은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이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 논란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 연임 이야기를 사실상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하면서,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특정 부분만 떼어내 확대하면서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현지에서도 자신의 임기가 헌법에 따라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홍 수석은 대통령의 화법에 비유적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표현만 떼어내 확대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이 보다 간명하게 입장을 정리해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참모진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국민 소통에서 이 대통령이 연임 논란을 직접 정리할지 주목된다.
홍 수석은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율의 흐름에 대해서도 비교적 구체적인 진단을 내놨다.
중도층에서는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 정책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통적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당내 통합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직접 소통을 준비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홍 수석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내부의 갈등과 관련해서도 청와대가 다양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과도 소통하고 있다면서 누구의 의견이냐보다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의 또 다른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 관련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미국이 특정 시점까지 파병을 결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홍 수석은 미국 측으로부터 언제까지 결정해 달라는 식의 정식 요청을 받은 것은 없다며 정부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판단의 최우선 기준으로는 국익과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제시했다.
실제 군 병력을 해외에 파병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경우에는 국회 동의 등 관련 법률에 따른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여론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홍 수석은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도 국민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청와대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 여러 의견이 청와대 정무라인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이나 당 대표를 통한 공식 전달이 아닌 개별 의원들의 의견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용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기존 입장에 큰 변화가 있다는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
홍 수석의 이번 발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청와대가 최근의 여러 정치적 논란을 대통령의 직접 소통을 통해 풀겠다는 방향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 앞에는 부동산과 주식시장, 검찰개혁과 공소 취소 문제, 범여권 통합, 장관 후보자 논란, 호르무즈 해협 대응 등 적지 않은 국내 현안이 놓여 있다.
야권이 제기하는 연임 논란 역시 대통령이 직접 선을 긋는다면 정치적 공방의 성격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추석을 앞두고 준비되는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은 단순한 명절 메시지를 넘어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의 발언 일부를 둘러싼 해석과 재해석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어떤 언어로 현안을 설명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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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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