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지인뉴스] DMZ 지뢰 폭발, ‘북한 지뢰 가능성’과 ‘의도적 도발’은 구분해야

[천지인뉴스] DMZ 지뢰 폭발, ‘북한 지뢰 가능성’과 ‘의도적 도발’은 구분해야

정범규 기자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내놨다. 다만 북한이 최근 우리 장병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본 이미지는 관련 기사 내용을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사고 지역에 우리 군의 지뢰 매설 기록이 없고,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종합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감정에서는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곧바로 북한의 의도적인 대남 도발로 규정하는 것은 현재까지 공개된 조사 결과보다 한발 더 나간 해석이 될 수 있다. 해당 지뢰가 언제, 어떤 경위로 사고 지점에 놓였는지에 대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51분께 육군 25사단 관할 DMZ에서 발생했다. 당시 우리 군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와 현장조사를 위한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하고 있었다.

천신장군암 신점 전화점사 상담 안내
천신장군암 신점 · 전화점사 상담
부부 · 자녀 · 금전 · 취업 · 빙의 · 퇴마 상담
※ 전화 버튼을 눌러도 자동 결제되지 않습니다.
일반 전화 통화로 연결됩니다.

작전에는 18명이 투입됐으며 두 차례 폭발로 수색대대장과 공병요원 등 3명이 다쳤다.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합참 조사 결과 폭발 지점은 MDL 남쪽 약 10m 지점이었다. 최근 북한군의 지뢰 매설이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과도 약 10m 떨어져 있었다.

군은 폭발 당시 장병들의 진술과 화구 형태, 부상 정도,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근거로 우리 군 지뢰일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했다. 특히 우리 군 지뢰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철제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된 점 등을 북한군 지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폭발 지점 약 1m 부근에서 갈색 플라스틱 재질의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목격했다는 장병들의 진술도 나왔다. 다만 해당 물체는 아직 최종 현장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대목이 있다. 폭발물이 북한군 지뢰라는 판단과 북한이 우리 장병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최근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했다는 판단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북한군 지뢰로 최종 확인되더라도 언제 매설됐는지, 북한군이 현재 위치에 직접 매설한 것인지, 과거 다른 지역에 있던 지뢰가 여러 요인에 의해 이동했는지 등을 추가로 규명해야 북한의 의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합참 역시 브리핑에서 매설인지 유실인지에 대한 질문에 최종조사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사고 지점과 주변 지형, 북한의 지형 변화 및 지뢰 매설 추정 지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뒤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MDL 이남에 우리 장병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군 당국도 최종조사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으며 이에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조사가 먼저다. 안보 문제는 가능성을 축소해서도 안 되지만 확인되지 않은 가능성을 사실로 앞당겨 단정해서도 안 된다. 특히 DMZ에서 발생한 군사적 사건은 남북 간 긴장과 군사적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원인과 책임, 의도성을 구분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군과 유엔사는 현장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군은 현장에서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국과수 감정 등을 거쳐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의 책임 여부와 사고 지뢰의 매설 경위 역시 최종조사에서 규명돼야 할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글은 자료 정리 과정에서 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으며,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 중 일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을 수 있습니다.